미국 작가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에서 자신의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유익한 조언을 전합니다. 이 책을 읽고 기억해야 할 중요한 글쓰기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장 중요한 원칙: 많이 읽고 많이 써라
글쓰기는 결국 스스로 배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좋은 책뿐만 아니라 나쁜 책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
"나쁜 글을 읽으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 반면 좋은 글은 스타일, 자연스러운 서술, 플롯 전개, 생동감 있는 캐릭터 창조, 그리고 진실을 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2. 책을 항상 가지고 다녀라
많이 읽기 위한 좋은 방법은 어디든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다. 오디오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틈을 이용해 읽는 습관을 길러라. 대기실, 극장 로비, 지루한 계산대 줄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
3. 글을 쓸 전용 공간을 마련하라
집중해서 글을 쓰려면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루 목표를 정하고 글쓰기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글을 쓰는 공간에는 전화도, TV도, 게임도 없어야 한다."
4. 단어 선택은 자연스럽게
어휘력을 일부러 키우려 애쓰지 마라.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단어를 배울 수 있다.
"적절하고 생동감 있는 단어가 떠오른다면, 그대로 사용하라. '사례금'이라는 뜻의 'emolument' 대신 그냥 '팁(tip)'을 쓰는 것이 낫다."
5. 문법을 익혀라
문법이 틀리면 좋은 문장을 만들기 어렵다. 윌리엄 스트렁크의 『The Elements of Style』 같은 책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좋은 작가들은 때때로 문법 규칙을 어기기도 한다. 하지만 확신이 없으면 기본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6. 능동태를 사용하라
문장은 가능한 한 능동태로 써야 한다.
❌ "밧줄이 던져졌다."
✅ "작가가 밧줄을 던졌다."
7. 부사는 최대한 줄여라
부사는 문장을 불필요하게 길고 약하게 만든다.
❌ "그는 문을 단단히 닫았다."
✅ "그는 문을 쾅 닫았다."
8. 단락과 공백을 활용하라
잘 정리된 문장은 단락이 적절히 나뉘어 있고, 공백이 많아 읽기 쉽다.
"픽션을 많이 읽고 쓰다 보면 단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9.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라
스티븐 킹은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글을 쓴다. 루틴을 만들면 글쓰기가 습관이 된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캐릭터가 생생한 인물이 아니라 단순한 등장인물처럼 느껴진다."
10. 글쓰기 공간은 침실과 같다
글을 쓰는 방은 잠을 자는 방처럼 개인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들어가 일정한 목표를 채우고 나오라. 이는 마치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드는 것과 같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11. 무엇을 써야 할까? 네가 원하는 모든 것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서 글을 쓰되,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특정 장르를 선택하거나,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글쓰기는 옳지 않다."
12. 플롯보다 상황을 우선하라
인위적인 플롯보다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더 생생하다.
"나는 플롯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시작은 상황이고, 그다음이 캐릭터다."
13. 좋은 묘사는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과도한 묘사는 독자를 질식하게 만들고, 너무 적은 묘사는 혼란을 준다.
"캐리 화이트가 여드름투성이에 촌스러운 옷을 입은 왕따라고 말하면 충분하다.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다."
14. 비유는 신중하게 사용하라
진부한 비유는 피하고, 독창적인 표현을 사용하라.
"내가 좋아하는 비유 중 하나는 '담배를 피웠는데, 맛이 마치 배관공의 손수건 같았다'는 표현이다."
15. 대화문은 정직해야 한다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실제 사람들의 말을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엄마에게 '여동생이 변을 봤어'라고 말할 리 없다. 현실에서는 '응가했어' 혹은 '똥 쌌어'라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16. 원고 수정 방법
스티븐 킹은 두 번의 초고 작성과 한 번의 다듬기를 추천한다.
- 첫 번째 초고: 닫힌 문 뒤에서, 즉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쓴다.
- 첫 초고 후: 최소 6주 동안 원고를 잊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본다.
- 두 번째 초고: 열린 문 뒤에서, 즉 이상적인 독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수정한다.
- 편집 공식: 2nd Draft = 1st Draft - 10% (불필요한 부분을 10% 줄인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킹의 조언
✔️ "나쁜 작가를 유능한 작가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평범한 작가를 좋은 작가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 "글쓰기는 돈, 명예, 데이트, 섹스, 혹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독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동시에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 "글쓰기는 마법과 같다. 마치 생명의 물처럼. 이 물은 무료다. 그러니 마셔라. 마음껏 마셔라."
✍️ 글을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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