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읽고 계신가요?

삶에 지치면, '평범함'이 꿈이 된다

 

 

 

우리는 늘 특별한 무언가를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축구선수, 만화가, 아나운서처럼 구체적인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야기할 때면 가슴이 설레곤 했죠. 하지만 어느덧 나이를 먹고 삶에 지치다 보니,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간절한 꿈이 되어버렸습니다.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 그런데 이 평범함이란 놈이 참 애매했다. 어떤 날에는 배달비 신경 쓰지 않고 갈비찜을 주문하는 것처럼 도달 가능한 영역으로 보였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1년에 한두 번쯤 해외여행을 가는 화목한 삼인 가정처럼 아득히 달아났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함'이란 무엇일까요? 탤런트 홍진경의 말처럼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교도, 열등감도, 질투도, 분노도, 걱정도 없는 안전한 하루를 살아낼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평범하게 살아냈다고 안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완벽주의가 우리를 옭아맵니다.

 

 

"너무 잘하고 싶어지면 반대로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게 돼. 나만 뒤처진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안 한지가 벌써 몇 년째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동네 한 바퀴 산책하기, 집 앞 슈퍼 가기처럼 작지만 포기할 수 없는 목표들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듭니다. 완벽을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법이니까요.

어쩌면 진정한 행복은 불행을 줄여나가는 과정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매일 저녁 뭘 먹을지 고민하는 사소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내 인생도 나쁘진 않다는 뜻밖의 진실만을 가져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나쁘진 않네'라는 마음도 매일같이 가질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정말로 좋은 인생이 아닐까."

 

하이라이트가 넘치지 않아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의 행복이 아닐까요? 오늘도 우리는 조용히, 하지만 단단하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