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가 추천한 책 9권

 

 

1.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장 폴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는 주인공 로페스가 겪는 내적 고통과 자아실현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로페스는 대학을 졸업하고 정신분석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더 자신의 삶과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사회와 인간관계에서의 인위적인 것들에 대한 불만과 결국 진정한 자아실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방황하게 됩니다. 로페스의 이 내적 고뇌와 자아실현의 과정은 사르트르의 '존재주의' 이론에 대한 철학적인 지평을 제시합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헤치면서도 삶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2. h마트에서 울다 - 미셀 자우너

 

미국에서 자란 중국계-한국계 미국인 작가 미셀 자우너(Michel Jauhneau)가 쓴 에세이이다. 작가는 미국 내 한인들이 자주 가는 한인마트인 H마트에서 일하게 된 경험을 토대로 이곳에서의 생활과 문화, 인간관계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이야기와 연결시켜 가족과 동포, 문화 등에 대해 고찰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경험하는 일상과 정체성, 인간관계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며, 한인마트를 예로 들어 이민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 이야기한다.

 

3. 채식주의자 - 한강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이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유는 어릴 적 가족들의 식습관과 환경으로 인해 살이 찌게 되고, 이로 인한 건강 문제와 사회적인 차별 등을 경험하며 채식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그리고 대학교 시절 식습관 변화를 시작으로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는 주변의 비난과 혐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통해 성장하면서 자신의 삶을 깊게 생각하게 된다. 작품은 인간의 삶과 사회적 문제, 또한 채식주의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질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 길위에서 1,2 - 잭 케루악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비트니크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살(영어: Sal)이 친구 딘(영어: Dean)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며 겪는 경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살은 전통적인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는 딘의 자유로운 삶에 매료되고, 함께 여행을 하며 미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은 대중문화와 사회적인 변화를 반영하며, 시대적인 흐름을 잘 포착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비트니크란?

비트니크(Beatnik)는 1950년대 미국의 문화 혁명적인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운동 중 하나입니다. 이 운동은 1940-50년대에 생긴 비트 세대의 문화와 철학에 대한 것으로, 대중 문화와 관습, 사회 제도에 반대하면서 인간의 존엄성, 창의성, 자유, 진실 등을 중시했습니다. 이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 윌리엄 S. 버로우즈 등이 있으며, 비트니크 문화는 문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5. 불멸 -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소설 '불멸'은 죽음과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다루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아그네스는 자신의 죽음이 언제일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녀는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며 살아간다. 그녀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한 집을 운영하며, 이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태도를 경험한다. 결국, 아그네스는 죽음은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것이며, 인간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 소설은 죽음과 삶,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다루고 있어,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6.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19세기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과 심리를 촬영한 작품이다. 

작품은 카라마조프 가문의 3형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마누일로프, 이반, 알렉세이 세 형제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삶과 사랑, 갈등, 소외 등이 그림으로 그려지며,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적, 철학적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작품은 각 인물들의 심리상태와 감정 변화를 상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그들이 겪는 갈등과 모순, 그리고 인생의 무의미함과 어둠에 대한 깊은 질문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으로 작품은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고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7. 마음의 심연 -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수아즈 사강의 '마음의 심연'은 인간 심리의 복잡한 면모를 탐구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상류층 가족의 딸인 카미유와 그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그녀는 사랑과 인간관계, 성욕과 욕망, 자아성찰 등에 대한 쟁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카미유는 일종의 내적 불안과 고독감을 느끼며, 이를 극복하고자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신념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내면 세계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인간의 삶과 죽음,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욕망에 대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8. 노르웨이 숲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숲'은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7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대학교를 중퇴하고 자폐증이 있는 친구를 돌보던 대학생 토루 와타나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토루는 과거에 사귄 친구인 나우키와 리코와의 사랑을 겪으며 자신의 인생 방향을 찾아가는 내면 탐구 소설이다. 소위 "무라카미 부르주아"라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스타일과 세계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9.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픽션들'은 전체 17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이 책은 현대 문학의 거장 중 하나로 꼽히며, 이 작품집은 보르헤스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작품집의 각 이야기는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르헤스의 특유의 문학적 기술과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작품집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위즈키의 거울"이나 인간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는 "탈테우스의 문제" 등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현대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인간의 존재와 이성, 탐구와 모험, 현실과 상상 등을 다루며 독자들의 사유를 자극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